은행권, 온라인 PB 영업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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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홈페이지 구축 작업 '활발'

신규 우량고객 확보, 교두보 활용
 

국내 은행들의 신수익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PB영업경쟁이 올해에는 온라인상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펀드 상품판매는 물론 각종 PB 상담서비스까지 고객확보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과 서비스확대로 온라인 PB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우리노블닷컴을 운영해온 우리은행은 올해 PB브랜드인 ‘Two-Chairs’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노블닷컴은 우리은행 로얄고객 이상 약 9만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 평균 약 20건의 PB 상담과 15건의 전화상담을 진행되고 있다. 

이에 우리은행은 현재 적립식 펀드 상담 위주의 서비스를 벗어나 재무 및 세무, 고객포트폴리오 구성 등 고객유형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젊은 부유층고객 및 전문직종사자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각종 정보제공과 설계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가 신규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우리은행은 26건의 온라인 마케팅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상품판매, 이용고객 증대 등 다양한 고객확보 전략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 통합작업 이후 별도로 운영하는 PB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 계획이다.
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PB서비스의 적극적인 밴치마킹을 통해 PB서비스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

특히 고객계층의 다양화를 통해 국내 1위 PB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비대면채널 강화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차세대시스템구축작업과 함께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 올해 PB 서비스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도 각종 온라인 PB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PB홈페이지 구축과 서비스 차별화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PB서비스의 기본은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할 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더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서비스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같이 은행들이 온라인을 통한 PB서비스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전문직 종사자나 젊은 부유층 등 신규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사 변호사 등 은행에 찾아올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 온라인 PB 서비스를 제공, PB와의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것. 

더욱이 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펀드판매 등 직접적인 PB실적 향상과 은행 수익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어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PB사업부 관계자는 “보통 PB고객들이 50대 후반인 점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PB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에서는 온라인 PB서비스의 인기가 매우 높고 우리나라에서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들이 각종 서비스 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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