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지난해 12월 시중통화(M2) 증가율이 넉 달 연속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를 의미하는 M2는 1928조7000억원(원계열·평균잔액)으로 집계되며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다. 계절성을 고려한 계절조정계열로 보면 M2는 전월대비 0.4% 늘어났다.
M2(시중통화)는 협의통화(M1)에 포함되는 현금과 결제성 요구불예금 외에도 정기적금, 정기예금과 같은 은행의 저축성예금과 거주자 외화예금까지 포함시킨 개념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4조8000억원(계절조정계열) 증가했다. 연말 정부의 재정집행자금 유임입 및 결산 등에 대비한 통화보유가 늘어난 데 기인했다.
금융상품별로는 만기 2년미만 외화예수금 등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4조원 증가했다. 특히 역외 위안화 선물 환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원·위안화 간 차익거래 유인이 높은 위안화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예금은행 요구불예금의 합계를 말하는 협의통화(M1 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는 전년동월대비 11.3% 증가하며 506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로는 0.3%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6.7%, 전월대비 0.4% 증가했으며 Lf와 유가증권을 포함한 광의유동성(L 말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7.1%, 전월말대비 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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