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환율조작 면책 위해 美에 정보 제공 추진"
"UBS, 환율조작 면책 위해 美에 정보 제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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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미국 사법당국에 정보를 제공하고 외환시장 환율 조작 혐의에 대해 면책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주네브는 7일(현지시간) UBS가 미국 법무부 반독점 프로그램의 혜택을 노려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에 환율조작 혐의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반독점 프로그램은 담합행위 등과 관련한 정보를 가장 먼저 제공하고 협조한 회사에 대해 면책 특권을 부여하고 있다.

UBS는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의 은행 간 거래 금리인 리보 기준금리 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관련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 리보 금리 조작 사건으로 관련 은행들은 지금까지 60억 달러(6조4천4백억원)의 벌금과 소송 관련 화해 비용을 지출했으며, 현재 미국과 영국, 스위스 규제 당국은 외환시장에서 환율 조작을 위한 담합이 없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UBS는 하루에 약 5조 3천억 달러(5천696조3천억원)이 거래되는 세계 외환시장에서 10% 약간 넘는 비율을 차지하는 4번째 규모의 큰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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