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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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적 설명회> 2년 연속 실적부진 끝…올해 매출 목표 16조3천억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제철의 지난해 실적은 철강업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올해 매출 목표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책정하는 등 도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제철은 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현대제철은 먼저 "올해 총 1970만톤 판매를 통해 매출 16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년째 실적 악화…업황 부진·판매단가 하락 영향

현대제철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9.3%감소한  12조814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7%감소한 7166억원, 당기순익은 13.8% 감소한 6820억원이었다.

지난 2011년 15조2595억원에 달했던 현대제철의 매출은 지난 2012년 7.29% 감소한 14조1462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1년 1조3041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2012년에는 전년대비 33%나 줄어든 8718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강학서 현대제철 부사장은 "지난해 제품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총 1642만톤을 기록했으나, 철강시황 부진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86만5000원을 기록하던 제품 평균단가는 지난해 78만1000원으로 감소했지만 제품판매량은 판재류 929만톤, 봉형강류 713만톤 등 총 1642만톤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 16.3조…합병 시너지 5000억 예상

그러나, 강 부사장은 "3기 고로 체제의 완성과 열연·냉연 통합 관리에 따른 효율성 강화, 고수익 전략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올패 판매 1970만톤에 매출 16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올해부터 현대하이스코와의 냉연부문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합병으로 인해 납기단축, 재고 축소로 인한 생산효과 등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508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조1482억 투자 100만톤 특수강 공장 증설

현대제철은 올해 전년대비 7641억원 줄어든 1조148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엔 경상투자가 6721억원, 냉연경상투자 1800억원이 포함됐다.

특히 8442억원을 투자해 봉강 60만톤, 선재 40만톤 등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생산설비를 건설한다. 올 4월 착공에 들어가 완공 시점은 2016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계영 기술연구소장(전무)는 "특수강 생산 설비는 기본적으로 경량화·고성능을 필요로하는 자동차용 강종들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출하시기 단축과 품질 확보를 위해 생산되는 전 제품에 대한 생산시험을 포항공장에서 미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부사장은 연속적인 설비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 "올해 2000억원의 차입금이 감축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실질적으로 투자규모가 줄고 제철소 운영이 정상화돼 오는 2015년에는 1조까지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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