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순익 2892억원…전년比 82.3%↓
우리금융 지난해 순익 2892억원…전년比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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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지난해 순익 5760억원…전년比 61.5%↓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대비 대폭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순익이 289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순익 1조6333억원대비 82.3% 줄어든 규모로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인 6482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들에 대한 손실 3934억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매각가격이 장부가격에 미치지 못해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것.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기업 구조조정 지원 및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도 순익 감소요인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119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전분기대비 0.03%p 하락했다. 총자산(신탁포함)은 43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조1000억원(2.6%) 증가했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로 전년동기대비 0.3%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은 각각 13.98%, 10.94%로 전분기대비 각각 1.32%p, 1.73%p 증가,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바젤Ⅲ 도입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4%로 전년동기대비 0.87%p 상승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0.07%p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익은 5760억원으로 전년대비 61.5% 감소했으며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분기(306억원)대비 대폭 증가한 159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및 투자유가증권 매각익(2012년 하이닉스 4040억원 등)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27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대비 약 5조원 증가했다. 카드 분사 등 자산 감소요인이 있었으나 핵심자산인 원화대출금 등의 증가로 이를 만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9%로 지난해 3분기 말대비 0.1%p 하락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담 가능성이 적어 정상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현장 영업력을 강화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우리은행의 가치를 인정받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별 지난해 연간 순익은 경남은행 1912억원, 광주은행 781억원, 우리F&I 491억원, 우리투자증권 480억원, 우리파이낸셜 541억원, 우리카드 48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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