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 위험성 경고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북한의 영변원자로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국방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울에도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HS 제인스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군사 전문컨설팅사. 이 회사가 역사상 최악의 원전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사태가 동북아시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그 진원지로 북한의 영변 원자로를 지목한 것.
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재가동을 선언한 5 MW급 원자로는 흑연 감속로를 재사용하는 낡은 기술로 운영되기 때문에 화재가 날 가능성이 높고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영변에는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10여개 핵 시설이 밀집돼 있어 연쇄 폭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한국 전문가의 분석도 소개했다. 특히, 최악의 경우 폭발의 위력은 체르노빌의 10배, 히로시마 원폭의 100배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영변을 중심으로 반경 300킬로미터가 직접 영향권이다. 서울뿐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시베리아 중국 연해주가 영향권에 포함된다.
북한 영변원자로와 똑같은 5 MW급 마그네슘 기법을 개발한 영국에서는 1957년 윈즈케일 원전사고를 계기로 이 기술을 전면적으로 폐기한 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에 있는 낡고 위험한 원전이 동북아시아의 인구 밀집지역 한 가운데서 위험하게 방치되고 있다고 영국의 핵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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