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 '두자릿수' 증가
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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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AI 걱정없는 '한우세트' 매출 견인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백화점의 올해 설 선물세트 총 매출 실적이 두자릿수로 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품목별로는 조류인플루엔자(AI)나 일본 방사능 우려가 없는 한우세트가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대비 1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전체 선물세트의 약 30% 매출 비중을 보이는 정육·갈비가 16% 증가했다. 특히 횡성한우, 청풍명월한우, 대관령한우, 한우지예 등 브랜드 한우의 경우에는 38.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헤어·바디케어 등 10만원대 공산품세트도 7.5% 신장했다.

전체적인 선물세트 가격대는 5만~10만원대 상품과 30~40만원대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며 양극화 현상을 지속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진행한 설 선물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보다 12.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정육세트가 전년대비 23.1% 증가했고, 명인명촌이 20.1%, 수산물이 8.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29일 기간에 한우가 전반적인 매출을 견인하면서 전년대비 9.2%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정육세트 13.4% △사과·곶감 등 농산물 세트 9.6% △건강식품세트 9.2% △수산물 8.2% 등의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올해는 전년과 동일하게 실속형 세트 강세와 함께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약진이 특징"이라면서 "일본발 방사능 논란과 최근 발생한 AI 영향으로 한우매출이 대폭 늘면서 지난 5년간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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