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정보 유출' 3개 카드사가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신규가입은 물론 신규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영업이 금지된다. 카드사 영업제한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10년 만이다.
2일 금융당국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롯데·농협카드 등 고객 정보 유출 카드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3개월 영업정지' 결정하고 3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해당 카드사들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3개 카드사는 10여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3개월 영업 정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된 이들 카드사들은 경영에 적지않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3개월 동안 신규 회원가입은 전면 중단된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와 같은 신규 대출도 제한된다. 다만 기존 카드 회원이 부여된 한도 내에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할 예정이다. 대출이 제한되자만 기존 회원은 종전대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영업위축에 따른 점유율 변화 등으로 카드업계 판도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영업정지와 별개로 관련 관련 카드사 CEO를 비롯해 임직원에 대한 징계와 고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징계는 책임관계를 입증할 시간이 더 필요해 이번 영업정지와 동시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염두에 둘때 이들 3개 카드사 CEO들은 이달 말께 해임 권고 등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