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익 8739억…4Q 적자전환 (종합)
KT, 지난해 영업익 8739억…4Q 적자전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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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KT가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등이 모두 후퇴했다.
 
KT는 28일 지난해 매출 23조8106억원, 영업이익 8740억원, 당기순이익 18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대비 각각 0.2%, 27.7%, 83.6% 감소한 수치다. 
 
특히 4분기 실적감소가 한 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KT는 4분기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6조214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적자는 1494억원, 당기순손실은 300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무선 매출은 두 차례의 영업정지 등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전년대비 0.9% 상승한 6조976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LTE 가입자는 78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7.9%, 스마트폰 가입자는 112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8.6%을 차지했다.
 
유선 부문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이 줄어 전년대비 6.7% 줄어든 5조96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결합할인 감소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개선되며 전년대비 0.6% 상승했지만 유선전화 사업은 같은기간 11.7% 감소하며 크게 부진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미디어 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25.3% 상승한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KT IPTV 가입자는 지난해 94만명 순증, 이달들어 500만명 가입자를 달성했다. KT는 올해 8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부가수익을 창출, IPTV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렌탈 매출은 오토렌탈 고객 증가로 KT렌탈이 성장세가 계속되며 전년보다 7.4% 증가한 3조837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는 KTens, KTH 등 기타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전년대비 32.0% 증가한 1조72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T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 서비스 혁신 경쟁을 리드하며 이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신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뼈를 깎는 자세로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 융합의 KT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기존 주당 배당금 2000원에서 1200원 감소한 80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2.5%며 배당금 총액은 1951억121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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