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적자전환…4분기 -556억
삼성SDI, 지난해 적자전환…4분기 -55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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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겪으며 적자전환했다.
 
삼성SDI는 24일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13% 감소한 5조165억원, 영업적자는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디스플레이 시장 위축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한 1조2048억원, 영업적자 556억원, 당기 순적자 19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4분기의 경우 원화 절상에 따른 환율 영향과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전체 실적은 PDP 등 디스플레이시장 축소와 자동차전지 사업 지분 전량인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인 소형전지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소형전지 사업 부문 매출액은 평균구매가격(ASP) 하락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축소로 전년대비 1500억원 감소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SDI는 지난해 전동공구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 부분에서 선발업체 위치를 확보했고 고객과 애플리케이션 판매 포트폴리오도 개선,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올해 중국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소형전지 시장 수요를 전년대비 4% 증가한 45억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자동차전지 부문은 유럽, 북미지역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중국 등 신규시장을 공략 할 계획이다. 또한 EV 주행거리 선도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 프로세스 혁신 및 품질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가·품질 경쟁력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ESS 부문은 지난해 대비 2배 수주를 목표로 가정용 시장에서 일본, 독일 시장의 보조금 시장을 집중 공략, 전력용은 미주 등 3대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및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삼성SDI는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보통주 1주당 1500원, 종류주(우선주) 1주당 155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0.9%, 종류주는 2.1%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674억96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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