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아라뱃길 운항 정기선 철수
한진해운, 아라뱃길 운항 정기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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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진해운이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운항 컨테이너 정기선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21일 중국 칭다오에서 돌아오는 컨테이너선 입항을 끝으로 경인아라뱃길 컨테이너 사업에서 철수한다.

한진해운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경인항부터 칭다오를 오가는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다.

215TEU급 소형선박을 주1회 정기선으로 운항 해왔으나, 지난 2년간 선적량이 적재 가능 규모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만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경인항과 김포터미널을 통해 처리한 컨테이너의 전체 물동량은 2만6300TEU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하는 선사는 중국 국적선사인 EAS만 남게 됐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위탁받은 경인 김포터미널 운영은 이어갈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아라뱃길 노선 철수는 전체 터미널 운영과는 무관하다"며 "터미널 운영의 일환으로 주당 한개 노선만 실시한 것을 수익성이 약화돼 접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아라뱃길은 상습 침수구역인 굴포천의 홍수를 막기 위해 2조원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1년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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