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 부산·광주~인천공항 직행노선 개통"
국토부 "상반기 부산·광주~인천공항 직행노선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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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 상반기 중 신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된다. 부산이나 광주에서 KTX를 타고 올라오는 이들이 공항철도로 환승하지 않고 그대로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수도권 용산~공덕 구간이 개통돼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되는 등 올해 전국 5대 구간 73.9㎞ 철도가 개통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사통팔달 전국 철도망', '대도시권 30분대 철도망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이 같이 철도를 개통하고, 11개 구간 420.6㎞의 철도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신규 개통, 5개 구간 74㎞
올해 새로 개통되는 구간은 지역간 철도 2개 구간(43.5㎞), 광역철도 1개 구간(1.9㎞), 도시철도 2개 구간(28.5㎞)이다.

지역간 철도 2개 구간은 인천공항까지 KTX를 운행하기 위한 수색연결선(2.2㎞)과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복선전철(41.3㎞)이다.

수색연결선의 경우 인천공항까지 KTX를 운행하기 위해 구축되는 것으로, 신경의선(문산~용산)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를 통해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KTX로 올라온 승객들은 서울역이나 용산역 등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나 공항철도로 환승하지 않고도 KTX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부산·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KTX 직통노선이 열리는 셈이다.

인천지역(검암역) 주민들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도 KTX를 탈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314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울산과 포항을 잇는 복선전철(2018년 완공 예정) 구간 중 신경주~포항 구간은 이르면 올해 12월 중 개통된다. 기존 단선철도가 복선전철로 확장돼 동해남부 지역의 발전이 촉진됨은 물론, 포항지역도 KTX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경주~포항 구간 사업비는 1조1088억원에 달한다.

광역철도는 용산~문산 복선전철 중 용산~공덕 구간(1.9㎞)이 12월 개통된다. 이에 따라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돼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80분에서 59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파주·고양 등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9호선 논현~잠실운동장 구간(4.5㎞)과 대구지하철 3호선 동호동~범물동 구간(24.0㎞)이 12월까지 개통된다. 국토부는 이 구간 개통으로 혼잡한 도심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신규 착공, 11개 구간 420㎞
올해 새롭게 착공에 들어가는 철도구간은 지역간 철도 5개 구간(376.9㎞), 광역철도 2개 구간(22.5㎞), 도시철도 3개 구간(11.9㎞), 항만인입철도 1개 구간(9.3㎞)이다.

지역간 철도는 △도담~영천 복선전철(148.1㎞) △영덕~삼척 철도건설(121.7㎞) △이천~충주 철도건설(53.9㎞) △장항선 개량 2단계(32.4㎞) △동두천~연천 복선전철(20.8㎞)이 착공돼 지역균형발전과 지역민의 이용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철도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인 당고개~진접 구간(14.8㎞)과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인 상일~검단산 구간(7.7㎞)이 착공돼 지역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4.2㎞),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0.8㎞), 부산지하철 사상~하단 구간(6.9㎞)이 착공돼 대도시권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울산신항과 동해남부선을 연결하는 울산신항 인입철도(9.3㎞)도 올해 착공한다.

이밖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6.1㎞) 사업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130.9㎞), 인덕원~수원 복선전철(35.6㎞), 월곶~판교 복선전철(38.5㎞), 여주~원주 단선전철(21.9㎞)도 예산이 반영돼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5개 철도노선이 새로 개통해 국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오염과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교통 혼잡이 해소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또 11개 철도사업이 신규 착공함에 따라 앞으로 철도건설 분야에서만 11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기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부문의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행계획을 차질 없이 수립하겠다"며 "전국을 90분대로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 구축을 앞당기도록 예산당국 등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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