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사장 내정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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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 <사진=포스코>

철강기술전문가…"포스코 경영쇄신 이끌 최적임자"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권 사장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CEO추천위 관계자는 "독립적이고 엄정한 후보 선정을 위해 15, 16일 양일간 후보별 서류심사, 심층면접을 포함한 2차에 걸친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며 "비전제시 및 성과실현 역량, 철강업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전문성, 리더십 등 8개 CEO 요구역량에 대해 최종 자격심사를 실시한 결과 권오준 사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오준 사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하고 1986년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로 입사한 뒤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 기술부문장으로 재임 중이다.

권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철강기술전문가. 포스코의 'World Best, World First' 기술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재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와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해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도 권 사장의 강점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정준양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직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50여일 간 후보 선정을 진행해 왔다.

이영선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은 외부 헤드헌팅 업체의 추천을 받는 등 협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후보군 5명을 전일(15일) 이사회에 제안했다. 이날 후보군들의 자격 심사와 후보확정을 위해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도 결의했다.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철강 공급과잉, 원료시장 과점심화 등의 시장 여건으로 인해 포스코 뿐만 아니라 철강업계 전체가 Margin Squeeze(수익압착)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포스코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향후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해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고유기술 개발을 통한 회사의 장기적 메가성장 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라고 판단해 권오준 사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오준 회장후보는 오는 3월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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