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연내 착공
'상습정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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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도 (자료=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도 지하차도 건립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돼 상승정체가 발생하는 서부간선도로 금천IC~성산대교 남단 10.3㎞ 구간이 2018년까지 지하화된다. 이에 따라 영등포와 구로, 양천, 금천 등 서울 서남부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6일 서울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부간선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 안양천교까지의 10.3㎞ 구간 지하 40~50m에 터널을 뚫어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동차전용도로인 서부간선 지상도로를 건널목과 신호등이 있는 왕복 4차선 일반도로로 전환해 주변과 연결성을 높이고 서부간선도로 측도 등 유휴공간을 활용, 안양천과 연계된 공원과 녹지 등 친환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총사업비 52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올 하반기 착공해 2018년 개통할 예정이다.

통행요금은 2300원 선에서 협상 중이며 사업 수익률은 6~6.5%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자의 자하도로 관리운영기간은 2019년부터 30년간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차량 약 5만대가 지하로 분산돼 지상의 차량정체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강남순환도로와도 연결돼 서남권 지역의 광역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계위는 이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로 남북이 단절될 처지에 놓인 금천구 시흥동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시흥동 인정빌라사거리~철재 종합상가 구간은 현재 폭 12m 도로로 연결돼 있지만,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접속램프가 설치되면 단절된다.

시는 올 상반기 주민보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곳에 연장 157m, 2차로의 지하도로를 설치하고 철재 종합상가 내 연장 31m, 폭 4m의 도로를 개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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