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1위'
경기도, 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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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085만원…전년比 16%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2013년 한 해 동안 경기도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전년대비 16%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기록됐다.

15일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805만9000원으로, 전년(797만7000원)대비 약 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5.3%), 서울(2.9%), 지방(2.2%)이 분양가가 상승한 반면 6대광역시는 2.1% 하락했다.

시·도별 분양가 상승 1위는 경기도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전년대비 150만원(16%)가량 상승한 108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대주보 관계자는 "이는 수도권 2기신도시 아파트의 잇따른 분양이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쳐 전국에서 두 번째 비싼 분양가를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가장 비싼 분양가는 1818만원을 기록한 서울이다.

▲ 최근 1년간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변동률 (자료=대한주택보증)

경기도에 이어 분양가 상승폭이 큰 지역은 제주도로, 전년대비 100만원(14.6%) 올랐으며 6대 광역도시 가운데 대구가 유일하게 분양가가 전년대비 84만원(11.3%) 올라 전국 분양가 상승률 3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10월 영어교육도시 내 아파트 신규분양 영향이 컸으며 대구 역시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 등의 신규분양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에서 7번째 비싼 분양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8개 지역(인천, 대전, 부산, 울산, 경남, 충남, 세종, 광주)은 지난해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으며 이 중 5개 지역이 광역시였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로, 1년간 평균 69만원(10.2%) 하락했으며 2012년 11번째였던 분양가 순위도 2013년 16위로 떨어져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세종시 신규아파트 분양가도 지난해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3㎡당 분양가가 지난 1년간 약 66만7000원(8.2%) 하락했다.

이밖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모두 5% 이상 하락했으며 충남지역의 분양가도 7.5% 급락하는 등 지난해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해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5만8857가구로, 전년(15만864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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