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체감 주택경기 상승 반전…"규제 완화 효과"
1월 체감 주택경기 상승 반전…"규제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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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HBSI 117.6…전월比 7.0p 상승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 등 부동산 규제 완화로 건설업계가 느끼는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사업환경지수 1월 전망치는 서울이 117.6, 수도권 104.8, 지방 105.2로 전월대비 각각 7.0p, 3.4p, 9.0p 상승했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조사하는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100이하는 그 반대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는 단기적으로 주택시장에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달 분양실적과 계획도 92.9와 89.9로 전월대비 각각 5.1p, 14.6p 올랐다. 또 거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분양지수도 전월대비 7.1p 하락한 64.0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새해 들어 호가가 오르고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부동산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달 재건축·재개발 전망치는 79.4와 82.5로 전월대비 각각 6.3p, 5.6p 올랐다.

김지은 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와 용적률 완화 등으로 재건축사업 진행이 빨라져 강남권 재건축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공유형 모기지, 통합정책 모기지 등 각종 금융정책 지원이 강화돼 실수요자의 시장 진입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셋값 상승, 월세 확대 등 임차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어 임차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위주 지원을 넘어 민간임대 활성화나 임차인 지원 방향 등이 새롭게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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