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아멕스 카드'로 VVIP급 시장 공략(?)
삼성카드, '아멕스 카드'로 VVIP급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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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아멕스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 신규 발급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카드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아멕스카드로 VVIP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2월부터 삼성아멕스카드 신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말까지 진행되는 아멕스카드 이벤트는 신규·교체·추가 발급 받는 고객으로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1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1만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한 이달 말까지 10개 최고급 디너클럽 레스토랑에서 아멕스카드로 결제를 하면 15% 할인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장에서 10%를 할인 받고, 청구금액에서 나머지 5%가 추가로 할인된다. 나머지 300여개 디너클럽 레스토랑에서도 5%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2%의 포인트 적립서비스가 함께 적용된다.

다른 이벤트와 다른 점은 특별한 경품이나 캐시백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 사용 금액을 늘리기 위해 아멕스카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아멕스카드는 고급카드이기 때문에 디너클럽 서비스 위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2년 아멕스카드를 발급한 직후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사용금액 증대를 위해, 신규발급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카드업계 일부에서는 삼성카드가 아멕스카드를 통해 상위층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신한카드도 아멕스카드를 발급하는 등 아멕스 고유 브랜드가 아닌 제휴 아멕스카드 시장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아멕스카드 고객층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카드를 시작으로 형성된 VVIP급 카드시장에 대해 삼성카드는 현재까지 플래티늄카드를 제외하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왔다. 당초 마스터카드에서 출시하는 ‘다이아몬드카드’를 통해 최상위층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이아몬드카드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VVIP급 카드시장을 공략할만한 상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그 동안 업계 전반의 어려움으로 아멕스카드 출시 이후 이에 대한 영업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안정성을 찾은 만큼 전세계적으로 최고급 카드로 인정받고 있는 아멕스카드를 이용해 최상층 고객을 확보, 수익 극대화에 나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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