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로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민연금연구원이 작성한 '시장영향력을 고려한 기금운용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국민연금기금은 주식보유 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서 2천560여 개의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436개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주총에서 실제로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단 8건에 불과했다.
또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주총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을 때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기업가치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해당 안건이 공시되기 2주일 전부터 주총 약 4일 전까지는 주가가 계속 내려갔지만, 주총 당일 이후부터는 실질적으로 주가 하락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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