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UAE 엔지니어링업체 인수 추진
GS건설, UAE 엔지니어링업체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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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엔지니어링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 인수에 이어 두 번째 해외 M&A다.

1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UAE 플랜트시장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차지하기 위해 현지 '글로벌 프로세스 시스템즈(GPS)'社와 M&A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수규모는 10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GS건설의 인수의지가 강해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이번 인수를 통해 UAE 플랜트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에서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 관행에 따라 대개 현지 엔지니어링업체에 하도급을 주고 있지만, 아예 현지 기업을 인수할 경우 비용 절감과 공사 낙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GS건설 관계자는 "인수가 이뤄질 경우 글로벌 설계 역량이 중요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수 인력을 활용, 인력 부족 해소 및 가격 경쟁력 제고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때 부도설에 휩싸이기도 한 GS건설이 연이은 해외 M&A를 통해 대외적으로 위기설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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