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창이공항 향수·화장품 매장 운영권 획득
신라면세점, 창이공항 향수·화장품 매장 운영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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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4조원 이상의 추가 매출 기대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신라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대규모 공개입찰에서 향수·화장품 매장에 대한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창이공항 면세점의 연매출은 10억 달러 규모로, 세계 공항 면세점 가운데 인천공항(15억3000만 달러), 두바이공항(15억2000만 달러)에 이어 3위이다.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획득한 향수와 화장품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억1000만 달러(한화 3300억원)에 달하는 알짜 사업이다.

이번에 호텔신라가 따낸 면세사업권은 창이공항 1~3터미널에서 운영중인 향수·화장품 총 20여 개 매장(약 6600㎡)이며, 2017년 제 4터미널이 완공되면 이 곳의 향수·화장품 매장도 모두 운영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10월1일부터 2020년 9월30일까지 총 6년이다.

호텔신라는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2015년 연간 매출액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6년간 4조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간 5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주요 허브 공항에서 대규모 사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동남아 면세 시장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호텔신라 측은 강조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대규모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신라면세점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창이공항 입찰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뉘앙스를 포함해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DFS, LS리테일, 킹파워그룹, 월드두티프리그룹 등이 참여했다.
 

▲ 사진=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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