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2천만원 ↑…3억원 육박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2천만원 ↑…3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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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4.1억원…6700만원 '급등'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2645만원 상승해 3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무려 6700만원이나 올랐다.

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6274만원으로 전년대비 1153만원(7.6%)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2억633만원, 지방은 1억1896만원으로 각각 1730만원, 580만원 상승했다. 서울은 2645만원 올라 평균 전셋값이 2억9314만원으로, 3억원에 육박했다.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다. 송파구는 2012년 12월 3억4672만원에서 무려 6699만원이 올라 지난해 12월 4억1371만원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송파구의 경우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가락동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가 몰려 전셋값이 올랐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성동구가 같은 기간 3951만원 상승하며 3억78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영등포구 3859만원 △강남구 3808만원 △중구 3636만원 △광진구 3400만원 △용산구 3379만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경기는 1301만원 올라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6789만원이었다. 과천시는 5556만원 올라 3억2415만원으로 경기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인천은 1114만원 오른 가운데 연수구가 1472만원으로 오름폭 1위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1723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시가 16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양지영 팀장은 "올해는 입주물량이 증가해 전세난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 강동구, 서초구 등에서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매매시장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지 않으면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재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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