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규제 완화…씨앤앰 매각 '수면 위로'
케이블 규제 완화…씨앤앰 매각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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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정부가 케이블TV 시장 점유율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씨앤앰 매각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케이블TV의 가입자 제한 기준을 완화하고 특정 지역에서만 사업을 하도록 했던 규제도 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케이블 업체의 가입가구 보유 한도가 현행 전국 케이블TV 가입가구의 3분의 1인 497만가구에서 전체 유료방송(케이블TV+위성방송+IPTV)의 3분의 1인 820만가구로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온 씨앤앰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케이블 업계 1, 2위인 CJ헬로비전(가입가구 약 400만)과 티브로드(가입가구 약 330만)가 씨앤앰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제한이 따랐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CJ헬로비전이 가입가구 248만의 씨앤앰을 인수해도 총 가입가구가 820만을 넘지 않게 된다.
 
특히 이들이 씨앤앰을 인수할 경우 최대 유료방송 가입가구 보유자인 KT와 견줄 정도로 덩치가 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씨앤앰은 현재 MBK파트너스와 맥쿼리 등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다. 업계에서는 케이블TV 업체뿐 아니라 IPTV·통신 사업자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으며, 인수 가격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씨앤앰이 높은 디지털 전활율을 바탕으로 가입자당매출액(ARPU) 등이 양호한 편이라 경쟁력은 있다"면서도 "인수 금액이 만만치 않아 윤곽이 잡히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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