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노조, 신제윤 금융위원장 사퇴 촉구
경남銀 노조, 신제윤 금융위원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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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경남은행지부는 24일 경은사랑 컨소시엄의 인수자격 논란을 언급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신 위원장이 경은사랑의 재무적투자자인 MBK파트너스의 인수자격 문제를 언급한 것은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3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모펀드(PEF)의 대표 운용사(GP)가 같다면 동일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은사랑을 비금융주력자로 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은사랑이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으로 판단될 경우, 은행법상 15% 초과 지분을 보유하게 돼 인수전에 참여할 수 없다.

노조는 "위원장이 누구보다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음에도 공적자금관리위원의 객관적인 심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다른 경쟁기관을 위한 특혜성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신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은행 인수추진위는 BS금융지주(부산은행)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경남은행 지분 약 27%를 경남지역 상공인들에게 매각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BS금융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BS금융이 투 뱅크 체제 유지, 완전고용 보장 등을 언급한 데에 대해선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감언이설이며 지역민과 경남은행 직원들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노조는 경남은행의 지역환원이 불발하면 총파업하기로 결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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