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백혈병 환아 위한 '스파이더맨 이벤트'
갤러리아百, 백혈병 환아 위한 '스파이더맨 이벤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평소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어했던 백혈병 환아 양희서 군(6)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8일 대전 타임월드점 1~5층을 양군을 위한 파이더맨 무대를 펼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평소 스파이더맨을 꿈꿔왔던 양 군은 지난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지금까지 충남 아산 집과 서울성모병원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환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양 군을 스파이더 보이로 만들어줬다.

이날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는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산타클로스가 악당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양 군에게 도움을 청하는 상황을 연출, 스파이더 보이로 변신한 양 군이 악당을 무찌르고 산타클로스를 구했다. 대형화면으로 스파이더 보이의 활약을 지켜본 시민들은 환호하며 양 군을 응원하기도 했다.

갤러리아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배트 키드(Batkid, 어린이 배트맨)' 이벤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비슷한 성격의 행사를 기획했다. 미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배트맨이 되는 게 꿈인 백혈병 환자 마일스 스콧 군(5)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경찰과 언론사,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대규모 이벤트를 열었다.

'스파이더 보이'가 탄생한 갤러리아백화점 이벤트도 여러 도움의 손길 덕에 열릴 수 있었다. 영화 '미스터고'를 제작한 덱스터 스튜디오의 이동준 감독이 이번 행사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아 현장을 지휘했다. 또한 서울액션스쿨의 배우들도 재능기부를 통해 현란한 액션과 악당 연기를 펼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