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축소] 뉴욕증시 급등…韓 증시는?
[美 양적완화 축소] 뉴욕증시 급등…韓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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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미국이 양적완화의 규모를 줄이기로 전격 결정했다. 뉴욕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급등했다. 우리 금융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일단, 양적완화 축소 소식에 19일 오전 한국과 일본의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통화당국은 이틀 간의 회의 끝에 현행 월 8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매달 국채 450억 달러와 주택담보부채권 400억 달러를 중앙은행이 사들이던 것을 각각 50억 달러씩 줄이게 된다.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그동안 연준이 시행한 통화 확장 정책을 완만하게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년 가까이 계속된 '돈 뿌리기'식 경기부양책을 정리하는 출구전략에 돌입한 것.

미국은 지난 3분기 3.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 달엔 실업률도 7.0%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됐다. 또 미 의회가 내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 연준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적완화 축소 규모는 소폭으로 제한했고 현행 0~0.25%의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정인데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출구전략 개시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는 외국인 자금유출과 환율·금리상승 등의 충격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공식 확인됐다는 점에서 단기적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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