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 개막…경기민감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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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보다 경기모멘텀…조선·화학·은행 등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규모 축소) 시기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역력한 모습이다. 업계는 FOMC 결과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 조선과 화학, 은행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7일(현지시간) 오전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4시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그동안 테이퍼링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천명해온만큼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또는 출구전략 조기화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업계는 여전히 증시 핵심 변수로 경기모멘텀을 지목하며, FOMC 결과 이후 나타날 변동성이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단행이 발표된다면 단기적으로 증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지 않아 긍정적"이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방향성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경기순응적 테이퍼링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천명하고 있어, 내년 3월 100억달러 규모의 낮은 강도의 테이퍼링을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은 경기를 반영한 금리의 완만한 상승, 위험 자산 선호를 나타내는 달러약세 등의 신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의 완만한 상승과 달러 약세 등은 우리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지난 7월~9월과 유사한 조건으로, 향후 경기지표의 방향성이 뚜렷해질수록 상승 기조가 확고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기민감주가 수혜주로 재부상하고 있는 배경이다.

오 연구원은 "한국증시의 방향을 좌우하는 경기가 지난 2개월의 모멘텀 둔화를 마무리하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그간의 마찰적인 조정장세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FOMC 결과 변동성을 조선과 화학, 은행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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