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회공헌기금, 교육문화센터로 탈바꿈
생보사회공헌기금, 교육문화센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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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회공헌위원회, 센터 설립 의결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생명보험업계가 금융보험교육 지원에 나선다.

1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생보사회공헌기금을 교육문화센터로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센터 설립 및 운영비는 34억원 정도로 책정됐다.

자유학기제 도입을 앞두고 교육청이나 중학교 등에서 MOU 제의 등의 요청이 들어오는 등 최근 급증한 금융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제도다. 올해 시범운영 등을 마치고 오는 2016년부터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금융권에선 지난 9월 신한은행이 '청소년금융교육센터 광화문캠퍼스'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투자협회 내에는 금융투자체험관인 '파이낸셜 빌리지'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보험업계 내에서는 금융교육장 및 체험장이 전무하다. 현재 여러 보험사들이 방학을 이용해 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벤트로 시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직원이나 고객 자녀로 한정돼 있다. 금융감독원도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협소한 장소와 부족한 콘텐츠 등으로 수요에 비해 교육 횟수가 모자란 상황이다.

이에 기금을 문화센터로 설립하는 것이다. 생보사회공헌기금은 건전한 문화확산을 위해 금융보험교육 및 학술연구 지원사업, 공익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 곳이다.

센터의 주요 업무는 금융보험교육이다. 위원회는 보험교육과 체험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물 모형으로 꾸며진 보험 관련 전시실도 마련할 예정이며, 교육장 일부엔 보험산업의 역사와 현황 등 학생들이 보험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도 별도 마련한다.

위원회는 학생들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장소에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후보지로는 광화문, 여의도 등이 있다. 특히 광화문은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으로 이뤄진 '세종벨트'가 갖춰져 있어, 벨트 내 타 기관과 사업을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치가 확정되면 근방에 150~200평 정도의 건물 한 층을 임대할 예정이다. 교육실, 사무실, 전시실 등을 갖춘 후 5월 정도에 센터를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목표 개관일자를 내년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일찍 오픈할 것"이라며 "사업은 중학생 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체험학습, 직업체험 등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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