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개성~신의주 고속철·도로 건설 합의
北·中, 개성~신의주 고속철·도로 건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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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북한이 최근 개성과 평양, 신의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중국 기업 컨소시엄과 함께하기로 합의했다고 KBS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과 중국 기업을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이 지난 8일 체결한 합의문은 한글과 중국어로 각각 작성됐고, 북한 측에서는 김철진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측에선 상무부 소속 국영기업 등 국제투자집단대표가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건설 기간은 5년, 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한 뒤 북한 정부에 운영권을 반환하는 BOT 방식으로 총 15조 원 대 사업이다. 철도는 시속 200km 이상 복선으로, 그리고 철로 양쪽엔 편도 4차선의 고속도로가 각각 건설된다.

또 고속도로의 바깥쪽엔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한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완전 밀폐식 국제전용 철도로 건설된다. 건설 구간은 개성에서 해주, 사리원, 평양을 거쳐 신안주, 정주, 신의주까지 약 400여km.

신의주에서는 중국 철도와 연결되고, 정주에서는 북한 동북부인 나진·선봉 경제특구를 거쳐 러시아 하산의 유라시아 철도와 잇는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 측은 조만간 북한에 실무단을 보내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정식 계약서는 컨소시엄 측이 제출한 계획서를 토대로 평양에서 체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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