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뉴욕증시가 경제 지표 호조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8.26포인트(0.43%) 내린 1만5821.5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8포인트(0.43%) 하락한 1785.03에, 나스닥 지수는 4.84포인트(0.12%) 하락한 4033.1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와 3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모두 예상을 상회하면서 테이퍼링이 기존 예상 시기인 내년 3월에서 1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3.6%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성장률보다 1.1%포인트 높은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3000건 급감해 29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지난 9월 첫째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테이퍼링 경계감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9% 떨어진 314.4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8% 떨어진 6498.33을 기록했고, 독일 DAX지수 역시 0.61% 밀린 9084.9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도 전장대비 1.17% 하락한 4099.91로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