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HST "사업 다각화로 성장동력 확보"
동우HST "사업 다각화로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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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동우HST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정수진 동우HST 대표이사(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열처리와 표면처리를 기반으로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상장에 앞서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열처리 및 표면처리 전문기업인 동우HST는 국내 열처리 및 표면처리 시장을 선점해 국내 최초로 저변형 진공침탄을 개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완성차 등의 자동 변속기 부품 열처리에 적용되고 있다.

정 대표는 "특히 동우HST의 표면처리 사업은 국내 최초로 차량 엔진 부품인 태핏(Tappet)에 DLC(Diamond Like Carbon)코팅을 양산 적용했다"며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해온 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기업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업 기반을 통해 매출액이 2010년 692억원, 2011년 741억원, 2012년 954억원을 달성해 연평균 17.4%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1~9월동안 매출액 822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 규모가 팽창하고 있고 표면처리가 가능한 제품군이 무궁무진해 동우HST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중국 등의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표면처리 부문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동우HST는 공모자금 통해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찌까랑 공장 설립에 일부 공모 자금을 쓰고 특수기계 분야 개발 자금, 재무구조 개선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11년까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는 등 시장에서 재무적으로 우려하는 시각과 부채비율이 172%로 높은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동우HST 관계자는 "선제투자를 했는데 2008년 리먼위기 등이 닥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지만 그 선제투자 덕분에 약정을 조기종료하는데 성공했다"며 "부채비율은 현재 172%이지만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장기저금리로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져 실제 100% 수준이다"고 말했다.

동우HST는 오는 9일과 10일 공모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300원~43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641만2038주다. 주관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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