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원에서 서울 왕십리를 연결하는 분당선 수원연장구간이 30일 개통된다.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20분 수원역을 출발한다. 한편, 이 구간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분당선은 지난 2002년 착공에 들어가 2007년 오리∼죽전(1.8㎞), 2011년 죽전∼기흥(5.1㎞), 지난해 기흥∼망포(7.4㎞) 구간이 차례로 개통됐고, 이날 마지막 구간인 망포∼수원역(5.2㎞)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수원역에서 성남 분당을 거쳐 서울 왕십리까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수원역∼왕십리역까지 일반열차는 85분, 급행열차는 76분이 소요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6분3초, 평상시 13분8초이며, 평일 하루 352회, 휴일 280회 운행된다.
첫차는 평일 수원역 오전 5시3분, 왕십리역 오전 6시38분, 죽전역 5시35분에 각각 출발한다. 주말과 공휴일 첫차 시간은 수원역 오전 5시20분, 서울 왕십리역과 용인 죽전역 각각 오전 5시40분이다.
출퇴근시간대 운행되는 급행열차는 오전 7∼8시 왕십리방향으로 4회, 오후 7∼8시 수원역 방향으로 4회 운행된다. 정차역은 수원시청역, 망포역, 기흥역, 죽전역 4곳. 서울 지하철 2호선(선릉역), 9호선(삼릉역), 7호선(강남구청), 5호선(왕십리)에서 각각 환승이 가능하다.
한편, 공사가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대형사고를 우려하는 등 이른바 '지하철 괴담'이 나돌고 있다.
수원지역 택시나 버스 기사와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불과 한 달전만에도 느긋하게 공사를 하더니,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왔는지 최근들어 밤샘작업이 집중되면서 부실 날림공사에 따른 대형사고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 수원역 지하상가와 주변 상인들도 지하철 개통으로 손님이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