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15년부터 母-子회사 신용등급 분리 평가"
금융위 "2015년부터 母-子회사 신용등급 분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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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모기업 등 외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기업 자체의 독립적인 재무·사업적 능력을 반영하는 독자신용등급 제도가 2015년에 도입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동양그룹 문제 유사사례 재발방지 종합대책'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사실 금융당국은 지난 2013년 '신용평가 신뢰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면서 독자신용등급제도에 대해서도 도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독자신용등급을 매길 경우 시장이 이를 최종신용등급을 대체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도입을 미뤘다.

상당수 대기업 계열사들이 모기업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최종등급에 비해 낮은 독자신용등급을 받게 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LIG건설이나 동양 사태 등 모기업이나 계열 대기업그룹의 지원이 중단 된 경우 높은 신용등급을 가졌음에도 기업 구조조정 요인이 생겨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해서 결단을 내린 것.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독자신용등급은 이전부터 감안을 했지만 일부 기업에 타격이 갈 수 있어서 그동안 준비를 시켰던 것"이라며 "이번 도입도 내후년에 진행하기 때문에 기업들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도 "2015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변경되거나 하는 일은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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