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비상약 판매처 역할 '톡톡'
편의점, 비상약 판매처 역할 '톡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븐일레븐, 비상약품 매출 분석 결과 주말 매출 40% 급증
약국 문 닫힌 일요일·오후 8시~자정 비상약품 구매율 높아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편의점이 비상약 판매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1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시중 약국이 문을 닫은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약국 대신 비상약품 구매처로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약국 문을 닫은 일요일과 오후 8시 이후 매장 내 비상약품 구매 비율이 높아졌다.

요일별을 살펴보면, 일요일이 23.5%, 토요일이 16.3%로, 전체 매출의 39.8%가 주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약국이 문을 닫은 오후 8시에서 자정이 36.5%로 가장 많았고, 새벽인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매출 비중도 15.4%나 됐다.

편의점에서 비상약을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 3분기 안전상비 의약품 매출은 전분기보다 15.1% 증가했고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8.5% 올랐다.

또한 소비자들이 찾는 비상약은 해열진통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의 38.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감기약 25.9%, 파스 20.1%, 소화제 15.7% 순이었다.

개별 품목으로는 타이레놀(8정)이 27.7%로 가장 많이 팔렸고, 판피린티(3정) 17.3%, 판콜A내복액(3입) 13.3% 순이었다.

이진희 세븐일레븐 상품기획자(MD)는 "안전상비 의약품이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전체 상품 수가 1500~2000개 정도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치"라면서 "매출자료를 볼 때 지난 1년간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