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신용등급 강등…이자부담 증가
한진해운·현대상선, 신용등급 강등…이자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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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해운업계 1, 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나란히 강등됐다.
 
16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모두 'A-'에서 'BBB+'로 한 단계씩 하향했다. CP(기업어음) 등급도 기존 'A2-'에서 'A3+'로 낮췄다.
 
이날 송수범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동부제철에 대해 "열연강판부문의 낮은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강세, 철강업황 둔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저조한 채산성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에 대해서는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도하고 이익구조가 금융비용에 못 미친다"며 "완전자본잠식에 도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데다 자체적 유동성 대응 능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이들 기업의 이자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A-'와 'BBB+' 등급 간 금리차를 고려하면 조달금리는 2~3%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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