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카드 신규회원 확보 '사활'
조흥銀 카드 신규회원 확보 '사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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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직원 1인당 5매 할당...연체관리도 책임져야
연체율 증가에 따른 부실로 전업 카드사 및 카드업 겸영 은행들이 신규 회원 모집은 아예 중단한 가운데 조흥은행은 오히려 신규회원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매각을 앞둔 조흥은행이 수익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사업의 실적을 늘려 잡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까다로운 발급기준과 연체 관리 책임으로 직원들은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

31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CHB-뉴스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영업점이 아닌 본점 실무부서 직원들에게도 2달동안 1인당 최소 5명의 카드 신규회원을 모집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조흥은행은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과 연체율 증가를 의식해서인지 발급기준을 소득 수준이 높은 전문직 위주로 설정했고 신규 발급 받은 회원이 연체할 경우는 모집 직원이 알아서 연체 관리를 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흥은행 본점 실무부서 직원들은 고객 접점이 떨어지는 데다 발급 기준도 터무니없이 까다로워 실적 달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은행 지분 매각작업이 진행된 지난해 10월 이후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대출, 예금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지난 3개월 평균보다 20%이상 실적을 늘려 잡았다. 또 카드와 대출 연체 회수 역시 20%이상 늘리기로 하고 연체관리 특별추진팀도 구성, 운영중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증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소득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발급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채권회수를 직접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차적으로 자신이 발급한 고객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돼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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