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사, 아시아 시장 수주액 2백억 달러 돌파
국내건설사, 아시아 시장 수주액 2백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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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아시아시장 연간 수주액이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아시아건설시장에서 수주한 금액(12일 기준)은 총 211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194억달러)보다 8.8% 늘어났다. 전년동기(136억원)대비로는 64.6%나 증가했다.

특히 1965년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초로 아시아건설 수주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시아시장 건설수주액이 전체 수주액(500억달러, 541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아시아시장 수주실적은 전체(493억달러) 중 27.6%에 불과했다.

아시아시장 수주액은 중동시장 규모와도 맞먹는다. 중동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214억달러를 수주했다. 태평양·북미는 62억달러, 아프리카는 8억달러, 유럽은 7억달러, 중남미는 2억달러 정도다.

한편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해외수주 실적은 전년동기(439억달러, 513건)대비 수주액이 2%, 수주건수는 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총 247개 건설사가 전 세계 99개 국가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해외진출 건설사는 전년동기대비 13개(6%) 늘었으며 진출 국가도 6개국(6%) 많아졌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주시장이 다변화하면서 중동지역 수주비중은 감소하고 아시아와 북미 등의 시장 수주액이 증가했다"며 "아시아시장도 몇 년 전부터 경제발전이 본격화되면서 수주시장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사들이 막바지 수주 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올해 총 수주액은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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