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임원-직원 연봉 差 평균 '6배'
10대 그룹 임원-직원 연봉 差 평균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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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재벌닷컴

롯데·GS 8배…직원 고연봉 현대차·현대重·포스코는 4배 격차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10대 그룹의 임원과 직원 간의 연봉 격차가 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기살기로 임원을 해야하는 구조로,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강요하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12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10대그룹 소속 93개 상장사 임직원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임원(등기 및 비등기임원 포함)은 3억9500만원, 직원은 6790만원으로 집계돼 5.8배의 격차였다.

임원중에서 이사회 구성원인 등기임원의 경우 평균 9억7800만원, 집행임원인 비등기임원은 평균 3억1800만원으로 조사돼 임원 간 평균 격차는 3.1배였다.

10대그룹 중에서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재계 서열 1위답게 삼성이었다.

삼성(17개사)의 임원 평균 연봉은 4억5600만원으로 직원평균 연봉 7120만원보다 6.4배 많았다. 삼성의 등기임원은 14억1300만원, 비등기임원은 4억3300만원이었다.

SK도 임원 평균연봉이 4억원을 넘어서며 2위를 기록했다. 임원 평균연봉은 4억6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6450만원 보다 6.3배 많았다. 임원 중 SK의 등기임원은 평균 12억6700만원, 비등기임원은 3억500만원이었다.

임직원 간 연봉차가 큰 그룹은 롯데와 GS였다.

롯데의 임원 평균연봉은 3억 1500만원(등기임원 6억 2000만원, 비등기임원 2억 92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3760만원 대비 8.4배에 달했다. 직원평균연봉이 3천만원대로 낮은 점이 격차를 벌렸다.

GS의 임원 평균연봉은 3억 6600만원(등기임원 6억 8400만원, 비등기임원 2억 9200만원)으로 으로 직원 평균 연봉 4550만원 보다 8배 높았다.

반면 직원 연봉이 높은 현대차,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은 상대적으로 임직원 격차가 적었다.

특히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는 직원 평균 연봉이 8850만원으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아 임원 평균연봉 3억2300만원(등기임원 10억 9500만원, 비등기임원 3억 3100만원)의 4분의 1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의 평균 임원 연봉은 3억2300만원으로 직원연봉 7470만원 보다 4.3배 높았고, 포스코는 임원 평균연봉(3억3900만원)과 직원 평균연봉(7120만원)의 격차가 4.8배였다.

LG, 한진, 한화 등은 임원이 3억원대의 연봉을 받고 직원들이 5천만원대의 연봉을 받아 10대그룹 평균 임직원 연봉격차인 6배 수준이었다.
 
LG, 한진, 한화의 임원 평균연봉은 각각 3억4800만원, 3억4400만원, 3억6100만원이었고 직원 평균연봉은 각각 5590만원, 5620만원, 5990만원 등이었다. 연봉 격차는 LG가 6.2배, 한진이 6.1배, 한화가 6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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