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슈퍼태풍'으로 불리는 제30호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해 1만명에 달하는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내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메르 소리아 총경은 이날 "지난밤 정부관료들과 모여 하이옌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며 "당시 정부관료가 사망자를 1만명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 적십자사는 사망자수가 12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 하거나 건물이 무너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지역은 현재 태풍 피해로 주택이 파괴되고 통신 등 사회기반 시설도 붕괴돼 구호 작업은 물론 피해 현황 파악 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레이테 섬과 사마르 섬을 강타할 당시 풍속은 시속 275㎞라고 밝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최고 풍속이 시속 379㎞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레이테 섬과 사마르 섬 외에도 필리핀 대표 휴양지 중 한 곳인 세부섬 북부에는 태풍으로 높이 5~6m의 파도가 몰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이옌은 필리핀을 거쳐 현재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과 꽝응아이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약 50만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