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부업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은 '30대 남자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 이용자의 절반 이상(51.5%)은 남성이었다. 여성 이용자 비율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29%에서 2010년 44.9%, 2012년 48.5%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가 대부업 이용자들의 40.1%를 차지했다. 40대(24.9%), 20대(22.9%), 50대(11.0%)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30대의 대부업 이용 비중이 높은 것은 결혼이나 출산, 육아 등으로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가장 많았다. 회사원이 전체 이용자의 51.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자영업자 18.9%, 기타 14.0%, 주부10.4% 등이었다.

지난해 이용자의 55.2%는 교육비와 병원비 등 긴급한 가계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을 찾았으며 사업자금 12.9%, 기타 11.8%, 카드연체상환 9.9% 등의 순이었다.

1인당 대출 금액은 200만원에서 500만원 이하가 43.2%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에서 1000만원 이하 26.2%, 200만원 이하 19.1% 등이었다.

나민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