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시중은행 정기적금의 인기가 증가추세인 반면 목돈을 일정기간 맡겨두는 정기예금의 인기는 줄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4조7000억원보다 5조9000억원(20.5%)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 잔액은 359조4000억원에서 362조2000억원(0.8%) 줄었다.
특히 수시입출금예금(MMDA)을 비롯한 요구불예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188조3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6.2%) 증가한 199조9000억원이다.
이처럼 정기예금 대신 정기적금이나 요구불예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15.4%)를 포함하면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은행의 상품별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3~2.7%에 불과하다.
또한 자금을 운용할 수익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요구불예금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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