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1년 2개월 만에 매매가의 60%를 넘어섰다.
31일 KB 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60.1%로, 60.7%를 기록한 2002년 8월 이후 11년 2개월 만에 60%대에 다시 진입했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60%를 넘은 구는 전체 25개 가운데 성북구, 관악구 등 17개구(68%)나 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지난 이후에도 전세난이 계속돼 전세가율이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취득세 영구인하 등 각종 거래활성화 관련 법안이 조기 시행되면 변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월대비 1.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5.9%로, 전월(65.2%)보다 0.7%p 높아졌다.
수도권 아파트의 10월 매매가는 전월대비 0.14% 올랐다. 부동산 알리지 집계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11년 4월(0.12%)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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