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박용만 회장 뜨면 두산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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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박용만 회장이 뜨면 두산이 이긴다."

한국시리즈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잘나가고 있는 두산 베어즈 못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박용만 두산 회장(사진). 그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평소에도 활발한 트위터 활동 등으로 인간미 넘치는 경영자라는 이미지로 각인된 박 회장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을 향한 열띤 응원이 연일 화제다.

그의 야구사랑은 각별하다. 박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열렸을 때부터 미국 출장 일정으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잠실구장에서 직접 관람했다.

지난 25일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5시간 이상의 연장접전 끝에 두산이 승리하자, 그는 미국 출장 중에도 "팬 여러분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특히, 27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홍성흔과 오재원 등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르자 박 회장은 "제발 다치지들 말고 야구하라"며 선수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진행된 28일 4차전 경기에도 박 회장은  경기도중이긴하지만 어김없이 잠실 야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박 회장의 열정적인 응원도 화제다. 그는 여느 구단주들처럼 다소곳이 경기를 관람하는 법이 없다. 때론 응원석에서 관중들과 함께 어우러져 직접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구단주의 응원이 이러하니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신이 날 법도 하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 4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두산 대 삼성의 게임스코어는 3대1.  만약, 29일 잠실운동장에서 벌어질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두산이 한국시리즈의 주인공이 된다. 

페넌트레이스 4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두산이 그 불가능에 가까운 신화의 주인공이 될수 있을까?

박 회장이 잠실운동장에 모습을 나타낸다면,  잠실에서 '게임'은 끝이 날지도 모를 일. 오늘 잠실운동장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새역사가 쓰여질지 주목되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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