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월세 거래량, 전월比·전분기比 ↓
3분기 전·월세 거래량, 전월比·전분기比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3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30만862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그러나 월별 거래량이 3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분기대비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수도권은 20만8926건으로 1.94%, 지방은 9만9697건으로 1.4%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만404건(5.0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만8828건(-1.15%) △인천 1만9694건(1.05%) △부산 1만7482건(0.13%) △경남 1만3330건(-4.43%) △대구 9036건(7.45%) △충남 8782건(0.03%) △대전 8553건(-1.54%) △경북 7416건(13.44%) △충북 6590건(4.23%) 등의 순을 기록했다.

지역별 증감률은 제주가 43.44%(733건)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16.34%(4555건), 경북 13.44%(7416건), 광주 10%(5959건), 대구 7.45%(9036건), 서울 5.03%(10만404건), 충북 4.23%(6590건), 인천 1.05%(1만9694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올 들어 월별 거래량은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기별로도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분기대비 8.03%(35만300건), 13.50%(30만8623건) 감소해 분기별 전·월세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팀장은 "거래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셋값은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책들을 발표했지만 세부 법안들의 시행이 미뤄지면서 효과를 내지 못하는데다 여전히 전세수요가 공급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전·월세 거래량이 하락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올 4분기 재계약 대상인 2011년 4분기 거래량은 32만1799건으로, 전분기(31만580건)대비 1만1219건 증가했다.

정태희 팀장은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전세난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취득세율 영구 인하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시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