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해법…韓 창조경제, 대만은 히든챔피언"
"저성장 해법…韓 창조경제, 대만은 히든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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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함께 제3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두 나라가 당면한 저성장을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저성장 해법으로 한국측이 '창조경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반면 대만은 '히든 챔피언' 전략을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창조경제 사례로 스크린골프, 햇반, 제주올레길을 제시하며 생활 속에 가까이 있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창안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대만과의 협력과제로 한국의 3D홀로그램 기술과 대만의 문화유적을 결합한 '홀로그램 문화재 전시', 국내 화장품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업체인 미미박스의 서비스를 대만의 식료품산업에 맞게 변형한 '고메(Gourmet)박스' 등을 제안했다.

대만의 국민메신저로 부상한 NHN 라인의 진출 전략도 소개됐다.

대만은 이에 대해 강력한 중소기업을 키우는 '강소기업'(히든챔피언) 전략을 들고 나왔다.

우수옌(吳淑姸) 중화경제연구소 박사는 대만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정책을 소개하며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해빙무드를 맞은 양안관계를 기회로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의 상대적 약점인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대만 경제부도 지속성장 체제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지식기반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대만 경제협력위 위원장인 한국측 최광주 두산[000150] 사장과 대만측 왕즈강(王志剛) TAITRA 회장 외에도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양잉빈(梁英斌) 주한대만대표부 대표, 다이완룽(戴婉蓉) 대만경제부 외교통상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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