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수도권지하철 1~4호선, 석면자재 50% 이상 남아"
[2013 국감] "수도권지하철 1~4호선, 석면자재 50% 이상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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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도권지하철 1~4호선역 120곳 가운데 42곳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석면 건축자재가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메트로 석면 함유 자재 설치 현황'을 분석, 이 같이 밝혔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석면 자제가 사용된 역을 대상으로 석면자재를 교체해왔지만 지금까지 교체 면적은 4만3898㎡로, 전체 면적(8만7983㎡)의 48.2%에 불과하다.

호선별로 석면자재가 많이 남아 있는 역은 3호선이 17개역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호선(14개역), 4호선(9개역), 1호선(2개역) 순이었다.

석면자재 면적별로는 2호선이 2만8508㎡, 3호선 1만4433㎡, 4호선 3052㎡, 1호선 1101㎡로 집계됐다.

교체율은 4호선이 77.9%로 가장 높았고 1호선(62.8%), 2호선(48%), 3호선(25.4%) 순이었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미 공사가 계획된 역사들은 2014년까지 석면 제거를 마칠 계획이지만 나머지 역사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대규모 개·보수 때 석면도 제거하겠다는 입장이다. 역 천장에 있는 석면을 없애기 위해서는 시설물을 모두 뜯어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덕흠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400만명"이라며 "석면 교체시기를 앞당기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도 "석면가루는 입자가 작아 약한 바람에도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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