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빚투성이' 한국도로공사가 직원들에게 약 70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의 부채는 26조에 달해 지난 한 해 이자로만 1조 원을 지급했다. 도로공사는 재무상태가 이 지경인데도 직원의 성과급으로 작년 한 해만 7백억여 원을 지급했다.
또, 도로공사는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고도 5년간 3천억여 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거세다. 특히, 누리꾼들은 "공기업 부채의 부담은 결국 국민의 몫 아닌가.", "도대체 저렇게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면서 무슨 성과를 냈다고 성과급을 받는 것인가?" 등 질타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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