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조정식 "한은 직원 혜택 과도"
[2013 국감] 조정식 "한은 직원 혜택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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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은행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한국은행의 직원복지가 과도하며 일반적인 국민 상식을 고려해 합리적인 복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한은 직원의 평균 연봉은 9300만원으로 올해 현재 해외유학직원에 대해서는 1인당 6000만원의 무상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총지원액은 16억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경우 학비는 무상지원이 불가하며(융자) 생활비의 경우에도 생활안정자금이란 명목으로 융자가 가능하다. 이에 조 의원은 한은이 정부 독립기관이기는 하지만 과도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한은의 현재 인원(2211명) 중 지역본부 근무 직원은 606명,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및 기숙시설 규모는 전체 근무인원의 76%에 해당된다. 한은 지역본부의 특성을 고려하면 과도한 주택보유 및 주거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0년부터 3년여간 한은은 직원 1646명에게 15억8400만원 상당의 노특북을 무상 제공(3~6급 직원대상)했다. 이는 전체 인원의 7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노트북 사용을 위해 한은은 관련 소프트웨어 5억1100만원어치를 구입해 무상 제공했다.

이에 조 의원은 "한은이 사이버 연수를 통한 업무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노트북을 지급했으나 구입 소프트웨어 목록을 보면 한글 2007과 Ms-office가 전부"라며 "사이버 연수는 예산집행을 위한 명목이었을 분 공짜컴퓨터를 제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한은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팀장급 이상 전 임직원에게 스마트폰 193대를 지급했으며 사용요금을 팀장급 월 5만5000원, 국실장 이상 간부는 6만5000원 등 2억2000만원이나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는 "지난해 구입한 한은의 방한복(2억9800만원어치, 2100벌)도 불필요한 예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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