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의약품 1원 납품 여전…"제약·도매업체 과당경쟁 탓"
[2013 국감] 의약품 1원 납품 여전…"제약·도매업체 과당경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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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김용익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제약사와 도매업체의 경쟁 과열로 의약품 1원 납품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여의약품 단가 1.5원 미만 요양기관 공급내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59개 제약도매업소가 의료기관 등에 1원으로 의약품을 납품한 금액이 총 4억48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정상가격으로 환산하면 1340억원에 이른다.

의약품 1원 납품은 대부분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병원이나 보건소 등이 경쟁 입찰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일부 리베이트 등으로 1원 납품한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경쟁 입찰 과정에서 발생하는 1원 납품에 대해 해당 의료기관 등은 의약품을 싸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건전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해친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대체 왜 1원에 납품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의약품 유통질서를 해치는 1원 납품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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