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의원 "시중은행,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심각"
김기준 의원 "시중은행,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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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국내 4대 은행 중 KB국민·우리·신한 등의 계열사 자산운용 위탁 비율이 70%를 넘어 일감몰아주기 행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김기준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은행별 위탁자산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위탁자산 규모는 16조4472억원으로 위탁자산 중 계열사에 의한 위탁 비중은 11조원(약 67%)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위탁금액이 3조2950억원 중 3조300억원(92%)을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위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KB국민은행이 위탁금액 4조4000억원 중 KB자산운용에 3조2000억원(73%)을 위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도 위탁금액 3조4831억원 중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에 2조4631원(71%)을 위탁하고 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경우 계열사 자산운용사가 없는 상황이며 수출입은행과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외부 자산운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계열 자산운용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은행의 자산운용 위탁이 계열사에 편중되지 않도록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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