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도시 근로자들의 주택구입 부담이 사상 최저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2분기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이하 K-HAI)를 조사한 결과, 지수가 전국평균 61.1로 전년동기(70.1)와 대비해 9.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조사를 시작한 2004년 1분기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전년동기대비 주택가격이 2억12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낮아진 반면, 가계소득은 406만6000원으로 소폭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73%로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은 △서울 17.1포인트 △경기 12.9포인트 △인천 10.3포인트로 전국 평균보다 컸다.
주택규모별(전국 기준)로는 주택구입부담지수가 모든 주택규모에서 하락했다. 하락폭은 △60㎡이하 주택 11.9% △60㎡초과~85㎡이하 주택 12.9% △85㎡초과~135㎡이하 주택 16.6% △135㎡ 초과 주택 17.4%로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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